[앵커]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한지 오늘로 사흘째입니다. 한남동 관저 앞은 오늘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나라 기자, 날씨가 정말 추운데 관저 앞 집회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영하의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이곳 한남동 관저 앞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들은 두꺼운 외투에 목도리, 장갑까지 껴입고 집회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언제 체포영장이 집행될 지 모른다며 밤새 관저 앞을 지켰습니다.
일부 젊은층은 이른바 '백골단'까지 조직해 체포 영장 집행을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탄핵 찬성 측은 밤샘 집회까지 진행하지는 않았는데요, 다만 오전부터 관저 앞으로 일부 참가자들이 다시 모여들고 있어 오늘도 관저 앞 찬반 집회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장에서는 아직 공수처의 체포영장 재집행 움직임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공수처는 집행 시기를 놓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내일 이후 영장 집행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공수처는 지난 번 1차 체포영장과 달리 유효기간이 일주일 넘는 영장을 발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번 경호처의 반발로 집행이 무산된만큼, 연일 경찰 출석을 압박하고 있는 경호처 지휘부를 체포한 뒤 집행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TV조선 이나라입니다.
이나라 기자(toothgro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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