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량돌진 테러범, 스마트 안경으로 촬영하며 '사전답사'
[앵커]
새해 첫날 미국에서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차량 돌진 테러범이 사전에 두 차례 현장을 답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같은 날 발생한 테슬라 사이버트럭 폭발 사건은 데이터 수집을 둘러싼 논란으로 옮겨붙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자전거를 탄 누군가의 시선에서 촬영된 뉴올리언스 번화가 일대 모습입니다.
촬영자는 차량 돌진 테러범. 범행 두 달여 전인 지난해 10월 말 일대를 둘러보며 스마트 안경으로 현장을
담았습니다.
FBI는 테러범이 두 차례 사전답사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그 사이 접촉한 인물들을 조사 중입니다.
2023년 여름 이집트와 캐나다를 방문했던 일정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그가 어디에 갔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이 여정들이 뉴올리언스에서의 행동과 어떻게 연관될 수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마찬가지로 새해 첫날 발생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폭발 사건도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데이터 과잉 수집' 문제로 논란의 불씨가 옮겨 붙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전기차 충전소에서 촬영된 영상 등을 제출했고, 잔해에서 각종 데이터를 추출하는 작업에 협조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번 사건 수사에 도움은 됐을지라도, 운전자가 모르는 사이에 각종 영상이나 위치 정보가 수집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싹트는 모습.
"우리는 여러 장소에서의 비디오 자료를 활용해 이 사람이 테슬라를 몰고 라스베이거스로 간 바로 그 인물임을 확인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영상의 입수 경로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고, 다만 일론 머스크가 드라이브 복구에 도움을 줬다고만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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