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수처가 경찰에 체포 영장 집행을 넘기려 했으나 무산됐습니다. 오늘이 영장 기한 마지막 날이지만, 집행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관저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낙원 기자, 공수처가 경찰에 체포 영장을 대신 집행하라고 넘겼던 건데, 정리가 됐습니까?
[기자]
네, 경찰 특수단은 법적 검토 끝에 체포 영장 집행 권한을 넘겨받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 경찰이 함께 있는 공조수사본부 체계 내에서 체포영장 집행이나 수사를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전처럼 공수처와 경찰이 같이 집행에 나설 것임을 강조한 겁니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집행을 '하청'주는 것이냐"며 반발했는데요. "경찰이 영장 집행에 나설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찬반 양측 집회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윤 대통령 지지 집회 측과 수사 촉구 집회 측 모두 관저 주변에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31일 발부된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기한은 6시간 남짓 남았는데요. 사실상 오늘 안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양측은 밤샘 농성을 벌이며 관저 앞을 지켰습니다.
여전히 차로 점거가 계속되고 양측 충돌이 우려되는 만큼 경찰 기동대가 투입돼 질서관리에 나선 모습인데요.
다만 실제 영장 집행이 이루어졌던 지난 3일보다는 양측 긴장감이 완화된 상탭니다.
투입된 경찰도 5분의 1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TV조선 이낙원입니다.
이낙원 기자(paradis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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