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이, "대한민국은 이렇게 버티고 있다"며, 집회 현장 시민들의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탄핵 찬성집회에 참여한 시민들 사진을, 마치 반대집회 사진인 것처럼, 확대하고 잘라서 조작해 올렸습니다.
이밖에도 조작된 가짜 뉴스가 확산되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본격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장인 이상휘 의원이 SNS에, "대한민국은 이렇게 버티고 있다","내란과 탄핵의 겁박과 폭력에도 정의로 결국 지켜낼 것"이라며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은박 담요를 두른 시민들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돌연 진보당 정혜경 의원이 "우리 의원실이 촬영한 사진을 도용·편집했다"고 반발했습니다.
정 의원이 공개한 원본에선 무리 맨 앞에서 농성하는 정 의원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의원이, 정 의원을 잘라내고, 탄핵 찬성 시위대를, 탄핵 반대 시위대로 둔갑시켰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경/진보당 의원]
"이쯤 되면 가짜뉴스를 찾는 곳이 아니고 가짜뉴스를 제조하는 곳이 아닙니까? 윤석열을 지키기 위해 가짜뉴스로 국민을 속이는 국민의힘은 정신을 차리시기 바랍니다."
이상휘 의원은 게시된 사진을 바꿨지만, 애초 정 의원 측 사진을 사용한 경위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12·3 계엄사태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를 신고받는 홈페이지까지 개설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진짜뉴스 발굴단'의 '경찰관 혼수상태' 보도자료를 대표적인 가짜뉴스 사례로 지목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위대한테 경찰이 뭐 맞아가지고 혼수상태 됐다고 가짜 뉴스 만들어서, 국민의힘에서 가짜 논평까지 내면서 밤새는 우리 국민들을 갖다가 폭도로 몰고 있는데…"
경찰관이 이마를 다쳐 치료받은 걸 두고, 경찰관 직장인 게시판에 '혼수상태'라고 과장한 글이 올라왔고, 이걸 국민의힘이 사실관계 확인 없이 퍼트린 겁니다.
국민의힘은 "혼수상태가 아니면 별 일이 아니라는 거냐, 어느 부분이 가짜뉴스냐"며 반발했습니다.
한편,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은 농민 트랙터 시위를 두고 "몽둥이가 답"이라고 비난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에 대해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김신영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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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기자(g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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