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참사가 일어난 지 8일 만에, 희생자 179명의 시신이 모두 가족들에게 인도됐습니다. 전남 무안공항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용일 기자, 공항이 조용해 보입니다, 유족분들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마지막까지 남았던 희생자 3명의 시신이 오늘(6일) 오전 유가족에게 인도됐습니다.
사고 8일 만에 희생자 179명 모두 가족들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유족들이 장례를 위해 무안공항을 모두 떠나면서 일주일 넘게 유족들이 머물던 공항 1층 쉼터의 텐트는 정리된 상태입니다.
유족들은 개별적으로 장례를 마친 뒤 오는 11일 무안공항에 모여 유족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참사 원인 규명 촉구와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합동 추모제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박한신/유족 대표 : 1월 18일 되면 저희가 합동 추모제를 지내보려 합니다. 그때는 공항 내에서 다시 한번 또 지내보려고 하는데, 유관기관과 협조해 가지고.]
<앵커>
이제 그다음 절차들도 빨리 이뤄져야 할 텐데요, 수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현장 수습이 일단락되면서 사고 원인과 책임자 규명을 위한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일 무안공항 운영부와 시설부 사무실,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사고 전후 1시간 분량의 활주로와 상공을 비추는 CCTV를 확보해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참사의 빌미가 됐던 조류 충돌, 일명 버드 스트라이크와 관련해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소속으로 근무 중이던 조류퇴치 담당자를 소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참사 이틀 만에 출국금지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와 정비본부장도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강시우, 영상편집 : 김윤성)
신용일 기자 yongi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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