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공수처장…"2차 집행이 마지막 각오"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다시 한번 발부됐습니다.
공수처는 경찰과 협의를 거쳐 두 번째 집행에 나설 계획인데요.
집행 실패 이후 첫 공식석상에 선 오동운 공수처장은 두 번째 집행이 마지막 영장 집행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공수처는 두 번째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공수처는 경찰 국수본과 협의를 거쳐 집행에 나설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날짜와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첫 번째 집행 실패와 관련해 오동운 공수처장은 국회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경호처의 경호를 빌미로 영장 집행이 무산되었습니다. 국민들께 굉장히 진심으로 사과드리는 바입니다."
집행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 많이 발생했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다음 집행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 영장 집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서 2차 집행에 대해서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집행 과정에서 경호처와 군인들이 또다시 막으면 현행범 체포 등 더 강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특수공무집행방해 아닙니까?) 방해 행위가 일어난다면 또 그때 가서 그런 부분을 고려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체포 실패에 이어 집행 일임 논란으로 수사에 혼선을 야기했다는 비판까지 받으며 궁지에 몰린 공수처가 2차 집행 때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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