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특수부대 "북한군 13명 사살"…유류품도 공개
[앵커]
북한군이 파병된 러시아 쿠르스크의 전투가 격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또 북한군을 사살했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자주포 '곡산'이 전투 현장에 배치됐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 특수부대가 북한 군인 13명을 사살했다며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부대 소속 제8연대가 총격전을 벌여 북한군 5명을 사살하고 드론 공격으로 8명을 더 사살했다고 군은 주장했습니다.
숨진 북한군이 가지고 있던 무전기와 드론 탐지기, 신분증 등도 공개했습니다.
'정금룡'이라는 이름이 적힌 '조선 노동당 입당 청원서'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소지품들을 토대로 전사자 중에 장교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전장에 배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곡산 자주포 영상도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친 우크라이나 계정 엑사일노바 플러스는 텔레그램에 영상을 올리고 '전장에서 러시아 군인이 북한의 곡산 자주포를 확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계정은 앞서 지난해 12월 북한의 자주포 곡산이 러시아 철도로 운송 중인 모습이라고 밝힌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북한 열병식 때 자주 등장했던 곡산은 지난해 11월부터 러시아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운송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우크라이나 전쟁을 빠르게 끝내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현실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미국은 우리가 상황의 본질을 바꾸도록 돕고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설득해야 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영토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논의를 가져와야 하며 이는 그들만이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주장해 온 마크롱 대통령이 현실적인 접근을 촉구하며 영토 양보를 암시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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