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한국 회복력 강해"…계엄 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
[앵커]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이후 처음으로 한미 외교장관이 마주 앉았습니다.
고별 방문 성격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미 국무장관은 "한국민이 회복력을 발휘해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미 외교 수장은 "동맹 관계는 굳건하다"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계엄 사태 이후 한미 외교 수장 간 첫 만남.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서울에서 다시금 손을 맞잡고 강력한 동맹을 재확인했습니다.
두 장관은 국내 정치적 상황에도 한미동맹은 굳건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동맹은 지금처럼 양국이 어려운 시간을 함께 할 때 더욱 강력합니다. 지난 71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의 동행은 지속될 것입니다."
"양국은 모두 변화의 시기입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양국 관계는 한 지도자, 한 정부, 한 정당보다 더 크다는 것입니다."
조 장관은 미국 행정부가 바뀌더라도 가치동맹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가 나와도 우리 가치 동맹의 연대 하에 모든 정책과 행보를 긴밀히 협조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블링컨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에 우려가 있었다면서도 한국의 회복력에는 신뢰감을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조치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가 있었고 한국 정부에 직접 전달도 했습니다. 동시에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과 제도가 강하다는 것에 깊은 신뢰를 갖고 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 신뢰를 보낸 블링컨 장관은 최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도 만났습니다.
임기 중 마지막 방한 일정을 마친 블링컨 장관은 일본과 프랑스를 찾아 가치 공유국 간 협력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조태열 #블링컨 #한미동맹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