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과 구속을 촉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다시 발부되자 환호하면서 빠른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하권 날씨에 눈까지 내리는 데도 많은 시민들이 헌법재판소 근처에 모여 앉았습니다.
추위를 피할 은박 비닐이나 담요를 두르고 '내란 수괴 윤석열 체포'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든 채, '대통령을 즉각 체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한구 (어제)]
"탄핵소추도 두 번째에 됐듯이 이번에 체포도 두 번째 (시도)에는 체포되리라 믿습니다."
[임명숙 (어제)]
"앞으로 윤석열이 체포돼서 법적 심판을 받는 그날까지 제가 최선을 다해서 나오려고 합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 달이 넘었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파면을 외치고 있습니다.
'인간 벽'을 세우는 등 윤석열 대통령 사병처럼 동원돼 영장 집행을 막아선 경호처와 내란 수괴 혐의 피의자를 감싸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질타했습니다.
[전승욱 (어제)]
"잔당들이 전부 다 정리가 돼야 되는 상황인데 안 되고 있잖아요. 내란이 계속 지속되고 있다라는 것."
공수처가 다시 청구한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오지 못한 이들은 푸드트럭으로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며 지지를 보냈습니다.
"내란범을 지키는 경호처를 체포하라. "
앞서 오후에는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도 '윤석열 체포 촉구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 (어제)]
"윤석열이나 체포하라고 소리를 쳤었는데 계속 시민들을 억압하더라고요. 공수처 때문에 너무 답답해서 다시 나왔습니다."
공수처가 조만간 체포영장 집행에 다시 나설 예정인 가운데,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는 매일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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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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