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올 시즌 불펜을 대폭 강화한 LG가 선발진도 낙점하며 우승 도전에 나섰는데요.
지난해 LG 마운드를 든든하게 책임진 임찬규와 손주영 선수가 서로를 격려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다짐했습니다.
박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시즌 LG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며 포스트시즌에서도 눈부신 역투를 펼친 손주영.
LG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2년 전.
LG에서 8년간 2승에 불과했고 한국시리즈 마운드도 밟지 못했던 손주영은 야구를 그만둘 생각이었지만 이때 손을 내민 건 임찬규였습니다.
[손주영/LG]
"경찰 공무원 이런 얘기도 있었고 '노가다'(막일) 뛸 생각도 있었고 (임)찬규 형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지금 옆에서 같이 인터뷰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망주 꼬리표를 드디어 떼고 지난해 9승을 올리면서 10승을 기록한 임찬규와 함께 LG를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습니다.
부상으로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제외됐을 때도 임찬규는 손주영 등번호 29번을 달고 출전하며 힘이 됐습니다.
[손주영/LG]
"경기 보면서 '아 제발 잘 던졌으면 좋겠다' 하고 응원하고 있었고…"
[임찬규/LG]
"서로 뭐 남자끼리…손주영 선수가 워낙 대표팀에 가고 싶어했고…"
장현식과 김강률, 최채흥을 영입하며 약점으로 꼽힌 불펜을 보강하면서 올해도 두 국내 선발 투수의 책임감은 더 커졌습니다.
[손주영/LG]
"찬규 형의 커리어(경력)를 따라가는 게 목표고…"
[임찬규/LG]
"(손주영이) 구속이 빠르고 키도 크고 얼굴도 잘 생겼기 때문에 팀을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로 또 계보를 이어갔으면 좋겠어서…"
두 선수는 다음 주 미국 애리조나로 넘어가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손주영·임찬규/LG]
"LG트윈스 파이팅!"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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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김민호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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