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베트남 축구대표팀에서 동남아 최대 축구 축제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우승을 일구며 지도자 경력의 반전을 이뤄낸 김상식(48) 감독은 환한 웃음으로 7일 취재진과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김상식호' 베트남은 지난 6일(한국시간) 끝난 미쓰비시컵 결승에서 태국을 1, 2차전 합계 5-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습니다.
대회에서 6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일구자 베트남에선 한바탕 축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 감독은 베트남을 부임 8개월 만에 동남아 챔피언 자리로 올려놓으며 지도자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그는 지난 2021년 K리그1의 '거함' 전북 현대에 부임해 그해 정규리그 우승 등 좋은 결과를 냈지만 2023시즌 하위권으로 떨어지고 말았고 결국 시즌 중 지휘봉을 내려놓았습니다.
김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을 이끌던 신태용 감독 경질 소식에 "(신태용 감독이) 좋은 성적 냈는데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돼서 표현하기 힘들다. 너무 훌륭한 지도자님이고 감독님이고, 선배이자 스승님"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우승을 확정 지은 뒤 김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의 요청으로 트위스트 춤을 췄는데 '언제부터 춤을 잘 추셨나'는 질문에 "춤은 전 세계 1등 감독"이라는 재치 있는 답을 내놓았습니다.
김 감독은 앞서 '길'을 닦아 준 박항서 전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보냈고 '노력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며 '내 길을 묵묵히 가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제작: 진혜숙 최주리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VFF 페이스북·유튜브·ASEAN United FC 인스타그램
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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