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30일 휴전' 제안을 두고 러시아 측이 별도로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 외교차관이 평양을 방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붙잡혀 한국행 의사를 밝히기도 했던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를 두고, 북한과 논의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어제 러시아 외교차관의 방북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아침 짧게 보도한 건데요.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어제인 15일,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을 단장으로 한 외무성 대표단을 북한 평양에서 만났다는 내용입니다.
이 자리에는 북한 외무성 관계자들과 함께,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도 참석했다고 통신은 밝혔습니다.
또 통신은 김정규 북한 외무성 부상이 루덴코 차관과 회담한 내용도 전했는데요.
여기서 양측은, 지난해 6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합의들과 함께
두 나라가 당시 체결했던 '포괄적인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에 따라 적극 교류하고,
국제무대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같은 견해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루덴코 외무차관이 방북한 건 작년 11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한 지 4개월 만인데요.
다만, 이번 루덴코 외무차관의 방북은 최근 미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30일 휴전'을 제안한 이후에 이뤄져 더욱 그 시점이 미묘합니다.
이번 방북 기간동안 러시아는 북한에 관련 입장을 설명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 붙잡혀있는 북한군 포로들의 송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최근 공개된 인터뷰 내용을 보면, 두 포로 가운데 1명은 한국행 의사를 명확히 한 바가 있기도 해서 이번 북러 간 담화 소식에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비난 논평을 내놨다고요?
[기자]
네 마찬가지로 같은 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논평으로 낸 내용입니다.
최근 주일미군기지에 미 스텔스 전투기인 F-35B 중대를 추가 배치한 내용을 지적한 건데요.
북한은 해당 전투기가 유사시에 한국에 가장 먼저 투입하려는 전략자산이라며,
미국이 북한에 적대적인 의사를 드러낸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한창인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에 미 항공모함인 칼빈슨함이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북한은 이러한 상황으로, 우발적으로 생길 수 있는 총성이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이 모든 전력이 북한의 타격권 안에 들어있다며 지금처럼 임의로 배치된 무력은 철저히 제어되고 소멸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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