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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쓰러진 베트남 출신 임신부가 2시간 넘게 산부인과를 찾았지만 병원 12곳에서 거부당했습니다.
이 여성, 결국 구급차에서 아이를 출산했는데요.
지난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 터미널에서 베트남 출신 귀화자인 A 씨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구급대는 임신부로 추정되는 A 씨가 의사소통이 불가한 상황에서 복통을 호소하자, 인하대병원에 문의해 "부인과 진료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는데요.
그러나 출산이 임박했다고 판단해 다시 문의하자 이번엔 "산모 수용은 불가하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구급대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다른 병원을 수소문했지만, 인천과 서울· 경기 일대 병원 12곳에서 "산과 진료가 어렵다"거나 "임신 주수가 확인돼야 진료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임신부 A 씨는 인하대병원 앞에 도착한 상태로 구급차에서 대기하다가 신고 접수 2시간여 만에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남자아이를 출산했고요.
출산 뒤엔 신생아와 함께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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