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밤새 수도권에 1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눈길 교통사고로 운전자가 숨지고, 의정부 경전철이 한 때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강원 일부 지역엔 대설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승지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도로 위에 뒤집힌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중앙분리대 위의 나무는 뿌리째 뽑혔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뒤집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중입니다.
오늘 새벽 5시쯤에는 폭설로 인해 의정부 경전철이 약 2시간 동안 멈춰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수도권엔 1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서울 강북에 11.9㎝, 경기 의정부 13.8cm, 강원 철원 14cm 등의 눈이 쌓였습니다.
강원 일부 지역에 대설 특보가 발효 중이고 경기 포천 등 일부 지역과 충남 천안 등지엔 대설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어젯밤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높였습니다.
69개 항로의 여객선 90척이 운항을 멈췄고, 김포와 제주 등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8편이 결항됐습니다.
행안부는 차량 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제설작업을 철저히 하고, 터널 입구 등 취약구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기상청은 빙판길 교통안전과 함께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는 만큼,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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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지 기자(thislif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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