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6일) 외출하신 분들, 하루 만에 달라진 날씨에 당황하신 분들 많았을 텐데요. 3월 중순에 만만찮은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내일은 기온이 더 떨어지겠고, 북극 한기가 내려오며 태풍 같은 강풍과 폭설이 또 올 거란 예보입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나뭇가지마다 하얀 눈이 무겁게 쌓였고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은 눈으로 덮였습니다.
곰 조형물의 머리 위에는 눈 모자가 생겼습니다.
3월 중순인데 강원도 산간 지역에는 내일까지 20cm 이상의 폭설이 내립니다.
봄기운 대신 강추위도 찾아왔습니다.
[한수연/서울 망원동 : 어제는 살짝 봄 같았는데 오늘은 겨울 같아요.]
오늘(16일) 낮 서울은 어제보다 7도 넘게 떨어졌습니다.
시민들은 다시 두꺼운 겨울 패딩과 목도리, 모자를 꺼냈습니다.
[김종윤/서울 상암동 : 오늘은 바람 불어서 많이 추운 것 같습니다. 어제 그냥 잠바 하나만 걸쳐도 괜찮았는데 지금은 패딩 안 입으면 추울 것 같아서 패딩 꺼내 입었습니다.]
내일 서울과 대전의 아침 기온은 영하 2도인데,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겠습니다.
특히 모레는 영하 40도의 북극 한파가 내려오면서 태풍 같은 강풍이 불고, 폭설이 온다는 예보입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극저기압이 발생해서 한반도를 통과하겠습니다. 이로 인해 강한 눈, 바람, 돌풍이 불며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내일 밤부터 모레 사이에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내륙에는 최고 10cm의 눈이 내립니다.
강원 산간 등 동쪽에는 30cm 이상의 눈이 더 내릴 전망입니다.
꽃샘추위는 19일까지 이어지고 목요일인 20일부터는 완연한 봄 날씨를 회복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정재우 / 영상편집 김지훈 / 영상디자인 곽세미]
성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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