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 흐르듯…경남 산청 대형산불에 밤새 잠 못이룬 주민들

2025.03.22 방영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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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경남 산청에서 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진화 작업이 한창인데요. 소방 당국은 오전까지 큰 불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밤사이 대구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도 화재가 났습니다.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 산 능선마다 불길이 이어집니다. 폭포가 흐르듯 불길은 산 전체를 휘감았습니다. 어제 오후 3시 30분쯤, 경남 사청에서 난 불로 3시간 만에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그러나 날이 어두워지고 헬기 투입도 어려워 간밤에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정상 부근으로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15m까지 부는 등 화선 길이가 15.4km 까지 늘어났습니다. 주민들도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민가 주변으로 방화선을 구축했지만, 인근 7개 마을 주민 213명은 대피한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중으로 큰 불을 잡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원인은 예초기로 풀을 베던 중 불씨가 튀어 산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는데, 진화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 큰 불이 건물 전체를 집어 삼켰습니다. 건물 형체를 알아 볼 수가 없습니다. 불길이 잡힌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모두 까맣게 그을려져 있습니다. 어제 밤 10시 쯤, 대구의 한 자동차부품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인접한 소방서 전체 인력을 동원해 약 5시간 50분 만인 오늘 새벽 큰불을 잡고 오늘 아침 5시 55분 쯤 불을 모두 껐습니다. 이 불로 다친사람은 없지만 공장건물 11개 동이 전소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발화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산림청·대구소방안전본부] [영상편집 유형도] 여도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JTBC 2025032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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