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평양을 찾은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회동하며 북러가 또 다시 밀착 행보를 보였습니다.
양측은 현안에 대해 '일치된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을 끝내려는 종전협상과 군사 협력 방안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쇼이구 서기를 2시간 가량 만난 사실을 전하며 사진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두 사람이 직접 대면하기는 작년 9월 이후 6개월 만으로, 사진에는 화기애애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양측은 북러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대해 '완전 일치한 입장을 확인했다'고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있는 조항들을 무조건적으로 실행해나가겠다는 의향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과 러시아 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협상을 두고 양측이 의견을 교환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러시아가 종전 협상 경과를 설명하고 북한이 파병에 대한 반대급부나 북한군 포로 처리 문제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쇼이구 서기의 이번 방북은 러시아가 북한의 불안을 잠재우려는 조치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러시아 입장에서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북한을 활용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우려를 불식시켜 주기 위해서 이제 북한에 가서 그런 확고한 의지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쇼이구 서기는 방북 계기에 김 위원장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친서에서 오는 5월 전승절 등을 계기로 김 위원장을 러시아로 초청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쇼이구 서기는 하루 일정으로 방북 일정을 마친 뒤 바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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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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