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청 뿐 아니라 오늘(22일)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경북 의성군 야산에서 난 불도 진화에 애를 먹으며 대응 3단계로 상향됐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10건 넘는 산불이 발생해서 정부가 산불재난 국가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사방이 뿌연 연기로 뒤덮여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22일) 오전 11시, 경북 의성군의 한 야산 정상 부근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불이 쉽사리 잡히지 않아 산림 당국은 오후 2시 즈음 3단계를 발령하고 아직도 진화 중입니다.
올해 들어 3단계 발령은 이틀째 잡히지 않고 있는 경남 산청 산불 이래 두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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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 즈음엔 울산 울주군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연기가 넓게 퍼지면서 인근 부산울산고속도로 온양나들목 인근 도로 양방향이 한 시간 반 정도 통제됐습니다.
산림청은 내일 새벽 1시 이내엔 불길을 잡을 걸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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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 야산에도 불이 났지만 진화헬기가 산청 산불 현장에 대거 동원돼 조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구와 울산 등 영남 지방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 건조 주의보가 발효 중이라 전국 산불 위험은 당분간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오늘 하루에만 16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정부는 오늘 낮 산불 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이동준·김예인·허영환·오정아·산림청]
[영상편집 백경화]
전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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