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한 주를 또 넘기면서 오늘(22일)도 서울 도심에서는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각각 진행됐습니다. 선고 전, 마지막 주말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에 양측의 세 대결도 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 직무 복귀! 윤 대통령 돌아온다!]
광화문 광장이 태극기와 성조기 물결로 가득 찼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운동본부가 개최한 탄핵 반대 집회입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헌법재판소 8명이 이왕이면 할 거 자기들 책임 안 지기 위해서 반드시 각하로 결정을 만장일치로 하란 말이야.]
윤석열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 소속 석동현 변호사도 연단에 올라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석동현/윤석열 대통령 법률대리인 : 이제 다음 주면 국무총리도 탄핵에서 반드시 기각 또는 각하가 될 것을 여러분 확신합니다.]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도 기독교 단체 세이브 코리아가 탄핵 반대를 촉구했습니다.
탄핵을 촉구하는 시위도 곳곳에서 펼쳐졌습니다.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는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세 결집에 나섰습니다.
[박석운/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 주범에 대한 심판은 제쳐놓고 종범에 대한 심판부터 하겠다는 것은 너무나 웃기는 것 아닙니까? 헌법재판소가 엉뚱한 짓을 하지 못하도록 주권자들이 밀착 감시할 것을 호소드립니다.]
민주노총도 총궐기 행진 집회를 열고 헌재가 이번에도 선고일을 지정하지 않으면 오는 27일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헌재의 빠른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이희정/강원도 원주 : (선고가) 계속 미뤄져서 답답한 마음에 동료분들이랑 같이….]
[홍지민·김소정/서울 노원구 : 이 어지러운 상황이 정리가 되고 (시민들도) 주말에 쉴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오늘 서울 도심에는 경찰 기동대 63개 부대 4천여 명이 투입돼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윤형·강시우, 영상편집 : 이승열)
하정연 기자 h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