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해드린 대로, 울산 울주군에서 시작된 산불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샘 진화 작업에도 주불이 잡히지 않으면서 당국은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ubc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성기원 기자, 불길이 어느 정도 잡혔습니까?
<기자>
네, 화재 발생 24시간이 지났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어제(22일) 화재 피해를 입은 마을인데요.
민가 가까이는 불씨가 모두 잡혔지만, 멀리 능선을 따라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 울주군 온양읍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어제 낮 12시 15분쯤입니다.
밤사이 확산 방지에 주력한 당국은 날이 밝자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2대와 인력 2천20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어려움을 더했지만, 강풍이 잦아들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현재까지 진화율은 70%, 소실 면적은 115 헥타르로 집계되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마을 주민 100여 명은 여전히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울주군은 인력을 파견해 심리 상담과 회복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도로 통제는 대부분 해소돼 울산부산 고속도로 온양 나들목 인근 1km 구간만 양방향 한 개 차로씩 통제 중입니다.
산림 당국과 소방은 이른 오후 중 초진을 목표로 진압 총력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경찰은 야산 주변 농막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진화 작업이 끝나는 대로 자세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 영상편집 : 이재성)
ubc 성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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