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첫 발화 지점인 경남 산청군 산불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변은 온통 매캐한 연기로 가득하다고 합니다. 현재 산불 진화 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건우 기자, 낮부터 헬기가 동원됐던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은 처음 불이 난 곳과는 약 1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사흘 새 불길은 이곳까지 번졌는데, 이곳 저곳 산봉우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산청 산불의 진화율은 70%를 넘어섰습니다.
전체 화선 43㎞ 가운데 30㎞가 진화됐습니다.
산림 당국 등은 날이 밝자마자 헬기 35대와 인력 2400여 명, 장비 140여 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는데요.
헬기 진화가 어려운 오늘 밤이 고비입니다.
현재까지 이번 산불로 사찰과 주택 등 40여 개소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산림 1368ha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됩니다.
산불 현장 인근 주민 580여 명은 동의보감촌과 초등학교 등에 대피해 있습니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최대 초속 11m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주민들은 바람이 더 강해지면 산불이 어제처럼 또다시 확산할지 몰라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산불 현장 인근의 신천초와 덕산초, 덕산중·고 등은 학교장 재량으로 내일 휴업을 하거나 등교 시간을 늦췄습니다.
경남 산청에서 TV조선 박건우입니다.
박건우 기자(thin_frien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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