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실무회담이 오늘 사우디에서 시작됩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별도 회담을 갖고, '실질적 진전을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회담을 앞두고도 양측의 교전으로 불안한 상황은 계속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와 우크라나간 30일 부분 휴전안에 대한 미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회담이 현지시간 24일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진행됩니다.
지난달, 미국이 우크라이나 그리고 러시아와 맺은 합의안에 대한 실무회담입니다.
하루 앞선 23일엔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리야드에서 만났는데, 우크라이나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은 에너지와 중요 인프라 보호를 위한 휴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측 마이크 왈츠 안보보좌관과 위트코프 중동특사는 각각 언론 인터뷰에 나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30일간의 공격중단과 흑해에서의 선박 이동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실질적 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한 보수성향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을 막을 사람은 전세계에서 자신밖에 없다"고 자신했습니다.
다만, 푸틴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런던대학교의 러시아 전문가인 마크 갈레오티 교수는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휴전은 단기적 이익을 확보할 기회일 뿐"이고, "푸틴도 기회주의자에 불과하다"며 회의적 반응을 내놨습니다.
한편 실무회담을 하루 앞두고도 공습은 계속돼 러시아가 현지시간 23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아파트 등에 드론공습을 가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5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는 게 우크라이나 구조당국의 설명입니다.
반면 러시아측도 우크라이나 점령지인 중남부 자포리자주 폴로호우스키 지역의 변전소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아 1만 1천여 명의 주민이 전력공급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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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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