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울산에서도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어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울산시 울주군은 최초 발화 원인으로 추정되는 용접 작업을 한 60대 남성을 입건했는데요.
울산 현장 연결합니다.
이용주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사흘째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울산 산불 현장입니다.
이제 해가 지기까지 4시간 남짓만 남긴 이곳은 말 그대로 산불과 고군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해가 지고 헬기 운항이 제한되면 더 크게 번져 나가는 산불을 막을 방법이 사실상 없기 때문입니다.
산불 현장에 투입된 장비와 인원도 늘었습니다.
현재 이곳 상공에는 헬기가 한대 추가돼 13대가 쉼 없이 날아다니며 물을 뿌리고 있는데요.
인원도 추가 배치돼 공무원과 소방관, 군부대와 경찰까지 모두 2천 4백여 명이, 주불 진화와 함께 잔불 정리를 함께 하면서 불씨로 인한 확산을 막는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울산시와 소방당국은 오늘을 넘기게 되면 진화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 속에 어제만 해도 200ha를 넘지 않던 산불영향구역이 2배가 넘는 94ha까지 늘어났고, 진화율도 66%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불이 확산 되면서 주민 170명도 읍사무소와 경로당 등으로 대피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최대 풍속 초속 1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어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울산 산불 최초 발화 원인으로 이근 야산 농막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불티가 지목됐었는데, 울주군 특별사법경찰관이 용의자로 60대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울주군은 산불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A씨를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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