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산청 산불로 숨진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합동분향소에는 하루 종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추모객들은 다시는 이러한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화 한 송이를 들고 위패 앞에 멈춰 섭니다.
헌화를 하고 고개를 숙여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학교 친구들과 소식을 접했다는 한 학생은 과거 학교를 살폈던 고인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애도를 전했습니다.
<정다현/창녕고등학교 3학년> "(고인께서) 저희 학교에서도 나무도 심어주시고 감사한 일도 많으셨는데 산청에 불이 나와가지고 도우러 가셨다가 이런 일이 생기셔 가지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분향소를 찾은 또 다른 시민은 이러한 일이 다시 없었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하강호/경남 창녕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죠. 또 (희생자분도)우리 국민이고, 이러한 희생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야 정치인들도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의 넋을 기렸습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지도부는 합동분향소를 찾아 피해 복구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도부와 분향소를 찾아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조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산청 산불로 숨진 이들은 모두 4명.
창녕군에 따르면 이들은 22일 산림청과 경남도의 현장 통합지휘 본부의 지시를 받고 잔불 정리 등을 위해 산에 투입됐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군은 희생자와 부상 당한 이들을 위해 각종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낙인/창녕군수> "그리고 유가족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장례 절차를 비롯한 각종 행·재정적 지원과 또 장례식장 및 치료 병원에 1대1 전담 직원을 배치하여 가족의 입장에서…"
군은 25일까지 사고 희생자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고 27일까지 합동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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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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