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울주군 산불은 90%가 넘는 진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25일) 오전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소방 당국은 헬기와 인력을 총동원해 마지막 불씨까지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UBC 배대원 기자, 밤사이 진화 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졌습니까?
<기자>
네, 울산 울주군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당국은 밤새 인력 천여 명을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민가 보호와 산불 확산 방지에 주력했습니다.
다행히 밤부터 바람이 점차 잦아들면서 큰 확산은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어젯밤 전체 화선 중 0.8km를 제외한 15.3km 구간을 진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늦은 오후 들어 바람이 잦아들었기 때문인데 어젯밤 8시 기준 진화율은 95%까지 상승했습니다.
한때 불이 경남 양산에 근접해 우려가 나왔지만 다행히 실제 피해로 이어지진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주불을 완전히 잡지 못해 여전히 안심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강한 바람과 연무 등 기상 여건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현재까지 산불영향구역은 축구장 560개가 넘는 405ha로 추산됩니다.
잠시 뒤 해가 뜨는 대로 현장에는 진화 헬기 15대가 차례로 투입됩니다.
7시부터는 인력 2400여 명이 동원되며 접근이 쉽지 않은 산 정상에 특별진화대 160여 명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당국은 바람이 다소 잠잠할 것으로 예보된 오늘 오전을 분수령으로 보고 진화 총력전을 벌일 계획입니다.
오후부터는 순간 최대 초속 10에서 20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점차 진화 여건이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학순 ubc, 영상편집 : 박진훈)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