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당국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를 하고 있지만 피해 면적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오늘 날씨까지 따라주지 않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의성 산불현장 지휘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조금 전 산림청장이 브리핑을 통해 산불 진화 경과를 전했는데, 안타깝게도 진화 경과가 좋지는 않습니다.
어제 산림 당국은 주불을 잡는 것을 목표로 헬기 60여대와 인력 27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는데요.
산 정상 부근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진화율은 어제 정오 72%에서 오후 60%로 떨어지더니 오늘 새벽에는 55%로 더 내려왔습니다.
산불이 확산하며 산불 영향 구역은 만2500여 헥타르로 전체 화선은 214여km로 파악됐습니다.
어제 10시보다 산불 영향 구역이 4000헥타르, 화선이 50km가량 늘어 난 겁니다.
아직 주불은 잡히지 않고 있으며, 진압되지 않은 불의 길이는 96km가 넘습니다.
세를 키우던 산불은 의성과 인접한 안동 길안면까지 번졌습니다.
이에 따라 의성에서는 1500여명, 안동에서는 1200여명의 대피자가 발생했는데, 산불 상황에 따라 대피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소방청은 어제 저녁 국가소방동원령을 추가 발령하고 펌프차 등을 더 보내 전부 226대의 소방차를 투입했습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해가 뜬 이후에는 소방 헬기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진화 역량을 높이기 위해 특수진화대와 군부대 등 총 3100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하고 고성능산불진화차량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만 오늘 최대 15미터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고, 낮 기온이 26도까지 오를 전망이어서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의성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현장연결 이용준]
#의성 #산불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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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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