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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당국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를 하고 있지만 피해 면적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웅희 기자. [기자] 네, 의성 산불현장 지휘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시작된 의성 산불은 나흘째 꺼지지 않고 있는데요. 오히려 산불이 점점 거세지면서 이곳 지휘본부도 의성 안평면에서 의성읍으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이곳에서는 주불을 잡기 위해 헬기 60여 대와 인력 3천150여 명이 투입돼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순간 풍속이 최대 초속 20m까지 치솟는 강한 바람까지 예고되면서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 정오 70%까지 올랐던 진화율은 이후 점차 떨어지더니 오늘 오전 9시에는 54%까지 더 내려왔습니다. 산 정상 부근에서 강풍이 불면서 다시 살아난 산불은 의성과 인접한 안동시 길안면 야산으로 번졌는데요. 의성과 안동 지역의 산불 영향 구역 역시 축구장 1만 7천 500개 크기인 1만 2천600여 헥타르, 불이 난 화선은 220여 킬로미터로 늘어났습니다. 계속해서 주불이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진압되지 않은 불의 길이는 102km가 넘습니다. 현재 의성에서는 1500여 명, 안동에서는 1200여 명의 대피자가 발생했는데, 산불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불길이 계속 번지면서 소방청은 어제 저녁 국가소방동원령을 추가로 발령하고 펌프차 등을 더 보내 의성 지역에 전부 226대의 소방차를 투입했습니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해가 진 저녁에는 민가 피해를 예방하는데 주력했는데, 날이 밝은 뒤에는 소방 헬기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의성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현장연결 홍수호 #산불 #의성 #안동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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