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동구 대형 땅꺼짐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매몰자 1명을 찾지 못했습니다.
중장비까지 투입해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현장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선홍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동구 명일동 땅꺼짐 사고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현장통제선 뒤로 보이는 커다란 구멍이 어제 발생한 싱크홀인데요, 사고가 발생한지 15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땅이 꺼지면서 매몰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쉼없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소방 당국은 아침 브리핑을 통해 새벽에 운전자의 휴대전화와 오토바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당초 싱크홀 아래에는 약 2,000톤의 물과 토사가 섞여 있는 상태라 구조대원들은 잠수복을 입고 손으로 일일이 흙을 퍼내가며 수색 작업을 이어나갔는데요.
지금은 배수펌프를 이용해 물을 거의다 빼내서 현재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할 수 있게 됐고, 구조대원들도 삽을 이용해 전진하는 등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싱크홀의 크기는 최초 발생 당시보다는 조금 더 커진 가로 20미터, 세로 20미터, 깊이 20여미터로 지면에서 볼때는 6개 차로 중 5개 차로 정도의 넓이입니다.
소방 당국은 싱크홀이 여기서는 더 커지지는 않을 걸로 보고, 땅이 꺼진 구멍으로도 중장비를 넣을 수 있는지를 검토 중입니다.
또 땅꺼짐 안정화 공사에 대비해 사고 현장 바로 옆에있는 주유소 지하 탱크에 저장된 기름도 모두 빼내기로 했습니다.
[앵커]
땅 꺼짐 사고의 원인은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상수도관 파열로 인한 누수로 추정됩니다.
사고당시 지하에서는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사고 직전 인부 5명도 누수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탈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현장 일대에서는 여전히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 중인데요.
땅꺼짐 사고 여파로 가스와 수도가 차단되면서 한영외고와 한영 중고교, 대명초교까지 인근 4개 학교가 오늘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들 중 일부 학교는 가스와 물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동구 땅꺼짐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현장연결 이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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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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