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지난 22일부터 이어진 울산 울주 온양읍 산불이 여전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인근인 언양읍에서도 또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초유의 겹산불에 울주군 전체가 긴장하고 있는데요.
해가 저물면서 본격적인 야간 진화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울산 울주 언양읍 화장산 산불 현장 지휘소에 나와있습니다.
앞서 앵커께서 말씀하신대로 이곳 산불은 지난 22일 발생한 온양읍 대운산 산불과는 21㎞정도 떨어진 다른 산불입니다.
지금은 어두워서 화면으로는 잘 보이진 않으시겠지만 제 뒤로 멀리 보이는 산 중턱에는 군데군데 불길이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방으로 재가 날리고, 매캐한 냄새가 이곳 주변을 가득 매웠습니다.
화장산 산불은 오늘(25일) 오전 11시 55분쯤 발생했습니다.
확산을 이어가던 산불은 헬기가 급하게 투입되며 진화에도 속도가 붙었었는데요.
다만 완전히 주불을 잡진 못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산림 60㏊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며 총 불의 길이는 4.6㎞로 3.6㎞는 진화가 끝났고 나머지 1㎞를 진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화율은 7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불이난 화장산 주변으로 민가가 다수 위치하고 있어서 아파트이며 마을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미 앞서 발생한 울주군 온양읍 대운산 산불도 진화율 92%로 아직 꺼지지 않은 상태라는 점인데요.
당초 오늘(25일) 오후 주불 진화가 목표였지만 거센 바람으로 인해 주불 진화에 오늘도 실패했습니다.
대운산 산불의 경우 지대가 높고 험준한 지형에 불길이 남아있어 야간 진화는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심지어 일몰 이후 바람이 더욱 거세지면서 죽었던 불길이 되살아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울산시와 산림당국은 내일 일출 전까지는 확산을 막고, 내일(26일) 일출과 동시에 진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울주 언양읍 화장산 산불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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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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