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주 상호관세의 구체적인 세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자동차에는 25%까지 매기겠다고 발표했는데, 우리나라를 고율 관세 부과 국가 이른바 '더티 15'에 포함시킬지도 주목됩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흘 뒤, 4월 2일부터 상호관세가 발효될 예정입니다.
앞서 자동차 관세 25%도 예고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할 일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생산하면 관세는 전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는 예외 없이 시행한단 입장입니다.
특히 참모들에게 상호관세와 관련해 "더 세게 나가라"고 압박한 걸로 전해집니다.
여러 번 협상을 진행해 온 우리 정부도 상호관세 시행은 정해진 수순이란 판단입니다.
문제는 상호관세의 세부 조건을 알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유일하게 나온 원칙은 국가별로 개별 부과한다는 것뿐입니다.
다만 트럼프는 "어떤 나라는 상당한 혜택 볼 것"이라며 일부 무역 적자 국가들엔 상호관세 면제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상호관세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고세율 관세가 부과될 이른바 '더티 15'에 포함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대미 흑자 8위 국가입니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가 높은 관세를 매길, '더티 15'에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정부 외교 당국자도 고율 관세를 피하긴 어렵단 판단이라고 jtbc에 전한 바 있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는 다른 나라의 면제 조치가 있을 경우, 최소한 차별 대우는 받지 않도록 협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개별 기업도 다음달 2일 상호관세를 기점으로 협상을 강화하겠단 입장입니다.
[정의선/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관세 발표 이후에 계속 협상을 개별 기업으로도 해 나가고, 또 정부에서도 주도적으로 해 나가기 때문에 (상호관세 시행 시점인 4월 2일) 그때부터가 이제 시작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이지훈 / 영상디자인 신하림]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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