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이 상황에 매우 화가 나 있다며, 휴전 협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한 달 안에 러시아산 원유에 25%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27일 평화 협상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임시정부 수립을 주장한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지난 27일) : 우크라이나 임시 정부 도입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수 있습니다. 민주적 선거를 실시하고, (평화 협상을 시작할) 국민 신뢰를 받는 정부를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트럼프는 이는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며 자신이 '매우 화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때문에 휴전 협상이 안 된다고 판단되면, 모든 러시아산 원유에 25%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하면 미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석유에 25% 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2차 관세란 트럼프가 베네수엘라를 압박할 때 사용한 용어로, 당사국 뿐 아니라 2차 관세 물품 수입국에도 미국과의 모든 교역 과정에 관세를 물리겠다는 내용입니다.
중국, 튀르키예, 브라질, 인도 등이 러시아 원유 주요 수입국이이서 실제 부과 시 반발이 예상됩니다.
트럼프는 휴전 협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한 달 안에 러시아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옳은 일을 하면 자신의 화는 금방 풀릴 거라면서 이번 주 안에 푸틴과 다시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이란에 대해서도 미국과 핵무기 개발 중단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폭격과 2차 관세를 가하겠다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안여진)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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