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4일)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치러진 4.2 재보궐 선거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초자치단체장 5곳 중 4곳을 야권이 가져갔고, 부산시 교육감도 진보 성향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여도현기자, 선거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재보궐선거의 모든 개표가 완료됐습니다.
전국 23곳에서 치러졌고 최종투표율은 26.27%로 마무리됐는데요.
먼저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가 이뤄진 5곳에서 보수 텃밭인 경북 김천시장 재선거를 제외하곤 모두 야권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경남거제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가 56.75% 득표로 승리했습니다.
서울구로구청장과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도 장인홍 후보와 오세현 후보도 과반표를 얻으며 당선됐습니다.
국민의힘이 승리한 곳은 전통적 보수 강세지역인 김천이 유일했는데요.
배낙호 후보가 수성에 성공했습니다.
조국혁신당도 창당이후 처음으로 기초자치단체장을 배출하게 됐습니다.
정철원 후보가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을 꺾고 당선됐습니다.
[앵커]
부산시 교육감에는 김석준 후보가 당선됐는데, 진보 진영으로 분류가 되는 후보죠?
[기자]
네, 부산교육감선거도 야권의 승리였습니다.
진보진영 김석준 후보가 과반특표에 성공하면서 당선됐습니다.
지난 2022년 부산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후보에 1.6%포인트 차이로 졌었는데 이번에 재출마해 당선된 것입니다.
기초의회의 선거도 민주당의 승리였습니다.
전체 8곳 중 5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광역의원 재보궐 선거 7곳 중엔 국민의힘이 4곳, 민주당이 3곳에서 승리했습니다.
[앵커]
내일 탄핵 심판을 앞두고 민심을 가늠해볼 수 있는 선거였는데, 결과는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네, 이번 재보궐은 12.3 내란 사태 이후 처음 열린 전국 단위 선거였던 만큼 민심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야권의 약진으로 정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가 이뤄졌던 곳의 과거 당선을 보면 원래 4곳이 여당, 1곳이 야당 그러니까 4:1이었는데 이번엔 '1대4'로 역전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하곤 확실한 지역 기반을 드러내지 못했는데요.
탄핵심판 선고를 목전에 둔 선거에서 민심이 야권으로 기울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유형도 / 영상디자인 오은솔]
여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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