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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 찬성 시위대와 반대 시위대가 모두 헌법재판소 앞으로 총집결할 걸로 보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할 수 있을 것인가, 경찰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헌재 주변 통제 구역을 기존 반경 100m였던 것을 150m로 늘렸습니다. 해당 구역에서는 집회와 시위가 전면 금지됩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선고 당일 헌재와 광화문 일대에는 약 10만여명이 모일 걸로 보입니다. 탄핵 찬성 측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안국역 6번 출구 앞에서 철야농성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내일(4일) 오전 11시 선고 결과를 이곳에서 생중계로 지켜볼 예정입니다.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맞불 집회를 벌이는 중입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탄핵 기각을 외치며 마찬가지로 철야농성을 이어갑니다. 경찰은 양 측의 충돌을 막기 위해 인사동 일대를 거대한 완충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또, 헌법재판소 주변을 차벽으로 둘러싸 헌법재판소 앞 '진공상태'를 반경 100m에서 150m 구간으로 확장하고 전면 통제에 나섰습니다. 폭력사태를 막기 위해 경찰 버스 등 200대를 넘게 동원해 헌재로 통하는 길목은 모두 막았습니다. 경찰은 돗자리 등을 깔고 버티는 일부 농성자도 오늘까지 차단선 밖 집회 장소로 이동토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서울에 두 번째로 높은 비상근무 단계인 을호비상을 발령할 계획입니다. 선고 당일인 내일 0시부터는 전국에 최고 단계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최종 대비에 들어갑니다. 선고 당일 안국역은 폐쇄되고 헌재 주변 11개 학교에 대해선 임시휴교령이 내려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정 / 영상디자인 신하림] 이재승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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