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정치권을 넘어 온 나라의 시선이 고정됩니다.
여야 지도부는 선고 결과를 TV 생중계로 지켜볼 예정인데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향후 정국은 전혀 다른 두 개의 길 중 하나로 향하게 됩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지도부는 모두 국회에서 헌재 선고 결과를 지켜봅니다.
국민의힘은 한자리에 모여서, 민주당은 각자 TV 생중계로 결과를 확인한 뒤, 곧장 회의를 거쳐 각당의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오후 예정된 본회의도 선고 결과에 따라 일정 변동 가능성이 있습니다.
헌재의 결정에 따라 향후 정국 스케줄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먼저 윤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내려지면, 60일 이내에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합니다.
이 경우 야권에서는 곧장 당내 경선 레이스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앞서가고 비명계 주자들이 추격하는 구도인데,
이 대표가 최근 공직선거법 2심 무죄로 사법리스크까지 상당 부분 덜어낸 상태여서, 우위를 지킬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그동안 조기 대선을 언급하기 어려웠던 여권에서도 탄핵이 인용되면 잠룡들 간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게 됩니다.
다만 선고 결과에 대한 강성 지지층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은 상황을 관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2일)>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탄핵에 반대하고 탄핵소추의 기각이 저희 당의 당론입니다. 우리 당의 당론입니다."
반대로 '기각·각하' 결정이 나온다면 윤 대통령은 직무정지 111일 만에 즉각 업무에 복귀합니다.
이 경우 윤대통령이 탄핵심판 과정에서 던진 '책임총리제'와 '개헌' 등 정치개혁 화두가 정치권을 휩쓸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선고 하루 전부터 "대통령이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임기단축 개헌론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대통령 '즉각 하야'를 주장하며 총력 투쟁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31일)> "다시 윤석열이 복귀하는 것은 곧 제2의 계엄을 의미하는 것일테고, 우리 국민들은 저항할 것이고, 충돌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울러 민주당이 일단 보류한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쌍탄핵' 등 모든 입법 수단을 총동원할 걸로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정치권은 또 한 번 큰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영상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편집기자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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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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