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5시간여 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경찰은 오전 0시를 기해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경계태세를 끌어올렸는데요.
헌법재판소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서승택 기자.
[기자]
네, 헌법재판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안국역 일대에서는 탄핵 찬반 지지자들 일부가 남아 밤샘 집회를 이어갔고 날이 밝으면 시위대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헌재 반경 150m를 진공상태로 만들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0시를 기해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경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갑호비상은 경찰력을 100%를 동원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에 비상근무 체제입니다.
경찰은 특히 전국 210개 기동대 약 1만4천명을 서울에 배치해 집회 관련 대응에 나서고 경찰특공대 30여 명도 헌재 주변에 배치해 테러나 드론 공격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재판관 신변 보호를 위한 경호팀도 추가 배치됐으며, 헌재 인근 검문검색을 강화해 흉기와 같은 위험 용품 반입도 철저히 막고 있습니다.
국회, 한남동 관저, 용산 대통령실, 외국 대사관 등에도 기동대가 배치돼 돌발상황에 신속하게 대비할 계획입니다.
기동대는 폭력 사태 발생시 캡사이신과 장봉 등도 사용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안전사고에 대비해 안국역을 지나는 모든 열차는 어제 오후 4시부터 무정차 통과하고 있고 출입구도 모두 폐쇄됐습니다.
또 집회가 예상되는 광화문 인근과, 대통령 관저 근처, 여의도 근처에 있는 14개 역사도 역장의 판단에 따라 상황에 맞는 안전대책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헌법재판소 인근 학교들은 학생 보호차원에서 이미 휴교에 들어갔거나 오늘 휴교를 예고했고, 인근 회사 일부도 재택근무로 전환했습니다.
헌재 주변 탄핵 찬반 집회는 오늘도 이어지는데요.
날이 밝으면 양측 모두 인원이 대거 늘면서 선고 전후 10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현장연결 위유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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