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약 두 달간 정부는 외교안보 정책을 적극 펼치기보단 정세 관리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미국 대통령 간 통화부터 이뤄져야한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리더십의 장기 공백에 따른 미국의 '한국 패싱' 가능성 때문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굳건한 안보 태세 확립을 다짐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저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가 안보와 외교에 공백이 없도록 굳건한 안보 태세를 유지하겠습니다."
대국민 담화에 이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도 주재하며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 대응뿐 아니라 북핵 문제, 북러 밀착 등 당면한 외교·안보 현안을 해결하려면 동맹인 미국과의 정상외교는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과제입니다.
하지만, 세달 넘게 이어진 리더십 부재 속에 외교안보 정책의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한 대행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전화통화도 아직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총리실과 외교 당국은 둘의 통화를 위해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 측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호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최근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도 한미 국방부 수장 간 만남도 아직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대행은 내달 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를 계기로 헤그세스 장관을 만날 수도 있지만, 다자회의인 만큼 심도 있는 논의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지난달 아시아를 찾기도 한 헤그세스 장관은 한국 방문도 검토하다가 취소했는데, 대통령과 국방장관 모두 대행 체제여서 한국을 건너띈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미국이 북한과 회담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한국을 패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관계 부처 당국자들이 적극적으로 미국과 소통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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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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