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안 되는 이 시각 핫한 이슈를 픽해드리는 <뉴스핫픽> 시작합니다.
경북 지역 역대 최악의 산불이 남긴 상처를 복구 중인 가운데, 화마 속에서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구해낸 의인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감동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산불 확산 속 주민을 업고 뛴 영웅은 과연 누구일까요?
<뉴스핫픽>에서 조명해 보겠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 경북 영덕의 한 바닷가 마을 모습입니다.
순식간에 초대형 산불이 마을을 덮치면서 전기와 통신이 끊겼고, 주민 간의 연락이 두절 됐는데요.
주민 대부분이 고령이었던 탓에 산불이 코앞에 다가온 줄도 모른 채 꼼짝없이 집안에 갇혀있는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고령의 마을 주민들을 깨운 영웅이 등장했는데요.
주인공은 바로 마을에서 수 년째 생활을 하고 있던 외국인 선원 3명입니다.
산불이 번지자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주민들을 구출한 선원들!
그 중 수기안토 씨는 거동이 불편한 주민 7명을 직접 등에 업고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내리며 무려 300m 가량 떨어진 마을 앞 방파제까지 대피시켰습니다.
정부는 주민 대피를 도운 외국인 선원 3명에 대해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부여 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이들은 그동안 고용허가제 취업비자를 받아 체류 중이었던 탓에 3년의 체류 기간이 끝나면 출국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을 구한 활약상이 알려지면서 법무부가 체류자격 완화를 검토했고, 최종적으로 특별기여자 자격을 부여하기로 한 건데요.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들의 활약상에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이웃의 생명을 먼저 생각한 그 마음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당시 영덕의 축산항에서 민간구조대장으로 활동하던 전대헌 씨도 숨은 영웅입니다.
그는 산불이 확산하자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레저보트를 타고 마을까지 이동한 후 고립된 주민들을 보트에 태우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는데요.
그에게는 '바다의 의인' 표창장이 주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산불 확산 당시 주민 구조에 이바지한 의인들을 선정해 표창할 예정인데요.
역대 최악의 산불이란 절망 속에서도 주민들을 구조해낸 의인들의 사연이 산불 확산 속에 내린 그 날의 단비처럼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핫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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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정(an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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