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스마트폰 대부분이 중국에서 수입되기 때문에 대 중국 관세 완화의 첫번째 신호라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는 내일 구체적으로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중 관세 추가에 광폭 행보를 보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난 듯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 반도체 제조 장비 등 20개 품목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스마트폰 수입 가운데 중국 비중이 81%에 달하는데 중국에서 주로 생산되는 아이폰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내려진 조치입니다.
노심초사하던 애플과 삼성전자 등 빅테크 기업들은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미국에 수입이 되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이나 모든 물가가 너무 크게 오르기 때문에 트럼프가 연기를 했다고 보고. 삼성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번 관세 면제가 일시적인 조치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이 특정 품목에 추가될 관세를 고려해 국가별 상호관세를 면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2일)
"(반도체 관세는 결정됐나요?) 월요일에 구체적으로 그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반도체에 대해서도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여러차례 언급한 바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최윤정 기자(yunjung072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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