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거 외환위기 때 'IMF 세대'처럼, 지금의 청년층을 '코로나 세대'로 불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로 구직난 등 각종 직격탄을 맞은 세대라는 의미가 담겨있을 텐데요.
우리나라의 취업난과 달리 일본에서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대졸자 취업률이 98%에 육박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이예은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코로나19와 관련된 대부분의 규제를 풀겠다고 발표한 일본.
도시는 조금씩 활력을 되찾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로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는 서민들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신준섭 / 동포 회사원 : 주변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실직한 사람도 있고 굉장히 역사가 오래된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는 뉴스도 많이 봤고요.]
이런 와중에 최근 일본 문부과학성은 올해 대졸자의 취업률이 사상 최대치인 98%에 이른다고 발표했습니다.
취업 시장에 코로나19의 영향이 없었던 걸까?
일본에서는 구직자가 졸업하기 1~2년 전부터 취업 내정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취업률이 코로나19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마츠카와 타쿠야 / 구직 활동 중 : 구인 정보는 많아도 질이 좋은 일을 찾는 건 어려운 일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정부 차원의 취업 지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찾아서 해야 합니다.]
오히려 일본 주요 기업 100여 개 가운데 약 26%는 내년 신규 졸업자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취업난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김명중 / 닛세이 기초연구소 주임연구원 : 코로나19로 인해서 (2021년도) 신규채용도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전체적인 채용 일정이 뒤로 늦춰졌고 // 기업 환경이 악화함에 따라 신규 채용 축소를 고려하는 기업들도 증가하고 있는 경향입니다.]
문제는 이런 안정적인 취업률만을 접하고 해외 구직을 꿈꾸는 있는 우리나라 청년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취업에만 치중할 경우 일자리 질을 담보하지 못한 해외취업 맹점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