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권 기자, 정부가 공적 마스크 제도를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했죠?
<기자>
네, 앞으로는 정부가 정해준 가격 1천500원이 더 이상 없습니다.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시장 수급 상황에 따라서 시장 가격이 다양하게 나올 거고요, 약국 말고도 온라인이나 마트, 편의점 같은 데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물량이 풀리게 됩니다. 전면적으로 공적 마스크가 폐지되는 것은 오는 12일부터입니다.
오늘(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은 약국이나 우체국 같은 지금의 공적 마스크 지정 판매처에서 신분증 보일 필요 없이 그냥 원하는 만큼 살 수 있습니다.
지금의 공적 마스크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행정적인 근거의 정해놓은 시효가 오는 11일까지입니다.
봐서 연장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제 마스크 수급 상황은 굳이 공적 마스크를 유지하지 않아도 될 만큼 안정됐다고 정부가 판단한 것입니다.
실제로 지금 KF80 같은 보건용 마스크는 온라인에서도 공적 마스크보다 싸게 장당 1천200원대 정도에 팔리는 제품들을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아직 작년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스크 구하는 것이 일단 어렵지 않고 값이 안정돼 가는 편입니다.
<앵커>
최근에는 KF80, KF94 말고 인기 있는 비말 차단 마스크, 이것을 공적으로 공급해달라는 요구도 있었는데, 이것은 그만큼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모양이에요.
<기자>
네, 침방울 차단 마스크는 아직은 공급보다 수요가 훨씬 더 크고요, 계속 시장 시스템 안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시장 시스템 안에서 유지해도 이달 말, 7월 말 정도 되면 비말 차단 마스크도 좀 더 수요에 가깝게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정부 예상입니다.
보건용 마스크 수급이 안정되는 데는 역시 무엇보다 그동안 마스크 생산량을 크게 늘렸던 것이 주효했거든요.
작년만 해도 하루에 600만 장 정도씩 생산됐던 보건용 마스크가 코로나 이후에 지난달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