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김정우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는 "박지원의 영웅적 결단?"으로 하겠습니다.
[앵커]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데, 과거 발언 중에 예상치 못한 내용들이 있더라고요.
[기자]
네, 전두환 전 대통령을 향해 영웅적 결단이라고 칭송했었는데요. 1982년경 KBS인터뷰에서 한 말이라는데,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국에는 전두환 대통령과 같은 지도자가 필요하며, 12·12와 5·18은 영웅적 결단이었다" 이런 내용입니다.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인 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최근 이 문제를 거론해서 논란이 됐고요. 박 후보자는 당시 뉴욕에서 사업을 하면서 한인회장을 맡고 있었는데, 이후 국민훈장 동백장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그 수상 내역은 이번 인사청문요청서에도 포함돼있습니다.
[앵커]
호남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비서실장까지 한 분이어서 논란이 되는 거군요.
[기자]
네, 그럼 최근 박 후보자의 5·18과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입장은 어떤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원 / 국정원장 후보자 (5월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5·18은 신군부의 집권을 위해서 최소한 몇 개월 전부터 조직적으로…현재 보면 너무 파렴치하고 뻔뻔해서…"
[앵커]
입장이 180도 바뀌었는데, 박 후보자는 어떻게 설명을 하고 있나요?
[기자]
일단 "전 전 대통령을 칭송한 건 사실"이라고 몇 차례 시인을 했습니다. 이유는 대통령 동생이었던 전경환씨와의 친분 때문이었다는데요, 결국 이후 미국을 찾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났을 때 무릎을 꿇고 눈물을 쏟으며 과거를 반성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앵커]
정치인들은 과거발언들이 이렇게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5.18의 경우에는 근본적인 정치철학과 연결되는 부분일텐데,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선뜻 이해가 가진 않네요.
[기자]
네, 하태경 의원은 과거 북한 장성택 숙청 당시 박 후보자가 김정은 위원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