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상도] 코로나도 못막은 기업 vs 역풍에 흔들린 기업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기업들이 두 부류로 갈리고 있습니다.
다수의 어려운 기업, 그리고 이 사태가 오히려 기회가 된 기업인데요.
실적과 주가로 웃은 곳, 또 악재에 힘든 곳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한낮 열기가 뜨거운 휴가철입니다.
외국도 못가고 국내도 붐비는 곳 피하려니 차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차박'이 대세라죠.
덕분에 관련 기업들이 웃는데요.
어떤 상황이 오든 뜨는 기업은 있게 마련임을 깨달으며 이번 주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삼성전자입니다.
코로나 불황 무색하게 예상 훌쩍 뛰어넘는 실적으로 시장 놀라게 했습니다.
남들 다 죽 쑤는 이때 2분기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으로 되레 22%나 늘었죠.
증권가 평균 전망치가 6조원대 중반, 가장 크게 예상한 곳도 7조원대 중반인데 반도체가 날고 모바일, 가전이 뛰어 놀라운 결과 얻어낸 겁니다.
같은 날 발표한 LG전자도 예상 넘는 4,000억원대 이익 냈습니다.
다들 3분기가 걱정이라는데 또 전망치 넘는 실적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도 코로나 사태에도 웃는 카카오, 엔씨소프트입니다.
핵심 비대면주로 뜨면서 주가가 하염없이 오릅니다.
'언택트' 직접 안보고 일 해결하는 게 시대의 대세죠.
카카오가 그 핵심이 됐습니다.
주가가 코로나 사태 시작 때 두 배를 넘으며 시가총액 30조원대로 전체 증시 7, 8위 오갑니다.
'게임대세' 엔씨소프트도 같은 기간 60만원 전반대에서 90만원대로 치솟아 역시 '톱10' 넘봅니다.
외환, 금융위기 때는 원화가치 급락으로 수출기업이 경제회복 주도했죠.
이번엔 언택트 기업이 그 짐을 잘 져줄 수 있을지에 한국의 미래가 달렸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 대한항공입니다.
위기 넘으려 서울 한복판 땅 팔려던 계획 막히는 바람에 기내식, 기내 면세점 팔러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