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을 총괄해온 리병철이 권력 정점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됐습니다. 정치국 위원 발탁 8개월 만의 쾌속 승진이여서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 코로나와 수해 때문에 민심이 흉흉해서인지 신임총리에는 경제통으로 꼽히는 김덕훈 당 부위원장이 임명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수해 복구에 외부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건 또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고서정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김덕훈 당 부위원장을 신임총리로 임명하는 한편, 김 신임총리와 리병철 당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권력 정점'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앉혔습니다.
김 신임총리는 59살 젊은 나이에도 경제통으로 꼽히는 인물.
리병철은 김 위원장과 미사일 발사 성공을 축하하면서 부둥켜 앉거나 맞담배를 피울 만큼 총애를 받은 인물로, 정치국 위원 선출 8개월만에 또 승진을 했습니다.
이로써 3인 체제였던 상무위원회가 경제와 군사를 아우르는 5인체제로 개편됐습니다.
김형석 / 전 통일부 차관
"미흡한 부분인 경제부문과 국방, 즉 자위력 강화 부분에 보다 강조점을 줘서 북한을 운영해 가겠다는"
김 위원장은 수해 복구에 외부 지원은 없다며 '체제 결속'과 '독자 생존'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조선중앙tv
"큰 물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북한이 지원을 사실상 거부했는데도 통일부는 인도적 협력은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고서정 기자(verygoo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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