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당초 오늘 종료될 예정이던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한 주 더 연장됐습니다.
수도권에 비해서는 덜 심각하지만 이동이 많은 추석연휴가 열흘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게 고려됐습니다.
또, 추석연휴 때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포장만 허용하는 등 방역 수위를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 건물입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갔으니, 거주민들에게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건물의 3층과 9층, 10층과 12층에서 지금까지 1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들 사이의 직접적인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는데, 문제는 해당 건물에 방문판매업체와 다단계 업체 등이 입주해있어 추가 감염 우려가 큽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여기가 오피스텔인데, 방판(방문판매업체)이나 비트코인 회사 그런 곳이 많대요."
부산 동아대학교에서도 기숙사와 동아리에 학생 7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이들이 주점과 식당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기숙사나 학교 외의 나머지 공간인 호프집이나 또는 식당에서의 접촉들도 있기 때문에…"
이처럼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정부가 오늘 종료 예정이던 비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일주일 더 연장했습니다.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여전히 많은데다, 자칫 비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를 완화했다 유행 고리가 쉽게 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수도권은 2단계 조치가 27일까지고 이후는 추석 특별방역 기간인 만큼, 확산세를 조기에 차단하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여전히 많고 1주 뒤에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어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점도 큰 위험요인입니다."
또, 올 추석에 고향을 찾는 방문객이 작년보다 30%가량 줄어들지만 자가용 이용 비율은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