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건너고 있는 다리가 경남 하동과 남해를 잇는 남해대교거든요. 지난주에 전남 영암에서 응급실조차 없는 의료 환경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번에는 아이들 교육 문제를 좀 짚어보려고 합니다. 이곳 남해는 현재 어떤 상황인지 들어가서 며칠 지내보면서 한번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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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남해를 뜹니다."
"중학교가 사라졌습니다."
(유명 스타들의 휴양지 / 바다의 이름을 그대로 품은 도시, 남해)
여기 지금 중고등학교가 제일 많이 몰려있는 읍내 거리인데요. 지금 학생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로드맨에서 나왔거든요? 들어본 적 있어요? 열심히 할게요."
[김혜민, 지영, 최은서/성명초교]
" 한 40명? 아니, 50명 돼요. 원래보단 좀 줄었어요. 전학도 몇 명씩 가요. 입학생이 없어서."
읍내를 조금만 벗어나도 상황은 더 심각해집니다.
여기가 학교 인근 마을인데요. 지금 사람을 찾기가 힘듭니다.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에 들러 보니...)
돌봄 교실 하고 있다고 하니까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가야금에, 난타까지 다채로운 수업들 / 생각보다 학생들이 많다?)
[학생들]
" 난타요!"
(일단 친해져야 한다...!)
[학생들]
" 20명. 아니요. 4학년이 4명, 1학년은 1명!"
(알고 보니 1~6학년이 한 교실에 모여 수업 중)
[이태진/초등학생]
"여기 제자리고 여기 친구 자리 선생님 자리요. <(반 친구가) 몇 명까지 되면 좋겠다?> 저는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고 다섯 명까지만요."
폐교 위기에 내몰리자, 마을의 두 학교는 힘을 합쳐 학생 유치에 나섰습니다.
(교장 선생님들 취조(?)하는 로드맨)
[백종필/고현초 교장선생님, 정금도/도마초 교장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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