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사태로 올해 추석에는 고향을 가는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선물 준비도 비대면 방식으로 달라졌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백화점 근처 상품권 수령 장소에 도착합니다.
[예약한 상품권 찾으러 왔는데요. (네, 신분증 확인 도와드리겠습니다.)]
예약해둔 상품권을 차 안에서 결제하고 받아 갑니다.
매장을 방문할 필요가 없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입니다.
[장동일/현대백화점 재경팀 주임 : 이번 명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겁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바쁜 직장인들도 예약 방문해주시고 40~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어 소비자들은 반깁니다.
[박민지/서울 성북구 : 안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많은 고객들이 집중된 곳을 방문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차에서 바로 직원분께 받을 수 있어서.]
한 신용카드 전문사이트에서 올해 추석 명절 선물 설문조사를 진행했더니 약 46%가 온라인으로 주문해 바로 배송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25%는 간편결제 등 비대면 송금을 택했습니다.
비대면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이걸로 보내주세요. (선물 받는 분께 이렇게 배송 나갈 거예요.)]
매장에서 상품을 고른 뒤 선물 받을 사람의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SNS 문자 메시지로 선물이 전달됩니다.
받는 사람이 배송지를 입력하기 때문에 주소를 모르더라도 다양한 명절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일상이 된 '비대면'이 명절 선물 구매와 전달 방식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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