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총리 "내일부터 2주간 전국 요양병원 방역실태 특별점검"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지난주부터 대형 학원 운영이 재개되었고 이번 주부터는 전국적으로 등교수업이 확대되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아직 확실한 안정세가 아님에도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학력 격차 우려, 돌봄 부담 가중, 코로나 우울 확산 등 대다수 학생과 학부모께서 겪고 계신 어려움을 감안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힘들게 정상화로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만 이틀 전 강남의 한 대형학원 강사가 확진되면서 수능을 목전에 둔 학생과 여러 학부모께서 불안해하고 계십니다.
더구나 확진된 강사는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흘이나 늦게 검사를 받았고 그사이 강의를 계속했던 것으로 드러나 불안과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밀집과 이동을 반복하는 학교와 학원은 쉽게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고 지역사회로의 전파고리가 될 소지도 매우 큽니다.
학교나 학원에서 철저한 방역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일상으로의 복귀도 어렵게 될 것입니다.
각 지역 교육청, 지자체 그리고 학부모, 공동체 등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힘을 모아 현장 중심의 분권형 방역을 실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최근 요양병원, 재활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의 감염 확산은 확진자 수와 치명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 역량에도 큰 손실을 초래합니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수도권 소재 요양병원 등의 입원환자와 종사자 16만 명에 대한 전수검사에 착수하였고 내일부터 2주간 전국 8,000여 곳의 요양병원 등에 대한 방역 실태 특별점검에 나섭니다.
방역당국은 점검 결과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개선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특히 종사자를 통한 전파 사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여 외부로부터의 감염 요인을 차단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