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 9시 영업제한이 유지되자 음식점 하시는 분들은 다소 실망한 표정이고, 카페에서는 매장 안 취식이 허용되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큰 희생을 감수하고 있는 자영업자들 만나보겠습니다.
김덕현 기자, 거리는 벌써 한산한 모습이군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한창 손님들을 받아야 할 시간인데, 약 1시간 뒤면 더이상 손님들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곳 주변 거리도 손님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뜨면서 다소 한산한 모습입니다.
자영업자들, 이번 정부 발표에 기대를 많이 걸었었는데, 5인 이상 모임 금지, 9시 이후 영업제한 같은 조치가 그대로 이어지면서 다소 실망한 분위기입니다.
[김창진/음식점 점주 : 70% 정도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영업시간이 좀 늘어날 줄 알았는데 현 단계로 9시까지 한다고 하니까 우리 자영업자들은 진짜 (아쉬움이 큽니다.)]
<앵커>
김 기자가 카페나 노래방 사장님들도 만나봤지요?
<기자>
네, 카페 안 테이블에는 이렇게 손님들이 앉을 수 없도록 의자가 올려져 있는데, 오는 월요일부터는 매장 안 취식이 가능해지면서 카페들은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민다정/카페 직원 : 아무래도 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매출이) 거의 80% 정도가 빠졌어요. (월요일부터) 손님들이 많이 오셨으면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약 40일 만에 영업이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헬스장과 노래방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면적당 인원 규제, 영업시간 규제 등에는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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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코인노래방 점주 : 제일 많이 오는 게 (방마다) 2명이거든요. 인원수를 이렇게 해버리면 누가 부르러 오겠습니까.]
[김성우/헬스장 운영 : 퇴근시간 후에 8시에서 9시에 몰리는 현상이 생깁니다. 원래 방역은 분산해야 하는데 오히려 집합되는….]
자영업자들은 그동안 입은 타격에 대한 추가적인 정부 지원도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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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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