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역조치로 영업이 제한된 유흥업소 업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업주들은 상복과 상여 시위를 하고 영업허가증까지 불 태우며 생계난을 호소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복을 입은 유흥업소 업주들이 영업허가증 1500여 장을 불 태웁니다.
상여를 멘 채 시청 앞 광장을 행진하고 삭발을 하며 영업제한에 항의의 뜻을 나타냅니다.
업주들은 지난해 3월부터 영업제한이 반복되면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정지영 / 유흥음식업중앙회 부산시지회장
"유흥이라는 사치 향락 업소라는 이유로 은행 문 턱도 높게 설정되어 있고, 길바닥에 나앉을 위기에 와있습니다."
인천과 충남, 대전 등 전국에서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유흥업계는 방역조치가 형평성을 잃었다고 반발합니다.
정세영 / 인천 미추홀구 유흥업번영회장
"노래방은 영업을 하고 있잖아요. 노래방이랑 유흥업소는 똑같아요."
유흥주점 업주들은 집합금지 조치가 해제될때까지 집회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코로나 19여파로 연간 400만명의 관광객이 발길이 끊긴 강원랜드 근처에는 문 닫은 가게가 즐비합니다.
게다가 지난달 29일부터 강원랜드 직원 2000여 명이 무급휴직에 들어가면서 지역경제는 파탄 일보직전입니다.
전인숙 / 강원 정선군
"이 동네는 죽은 도시에요. 완전히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고요. 여기는 카지노 하나로 먹고 살잖아요."
코로나19 여파가 1년째 이어지면서 경기침체와 생계난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하동원 기자(birdie083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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