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6명으로다시 3백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백신 접종이 사흘째 순조롭게 진행되고현행 거리두기 단계도 2주 더 연장되면서3차 유행의 기세가 꺾일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자세한 내용 짚어봅니다.안녕하십니까?
[백순영]
안녕하십니까?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만에 3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사실 최근에는 400명대를 오르내리는 그런 양상을 보였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백순영]
이게 경향이 있죠. 주말에는 진단검사가 줄어들기 때문에 300명대고 주중에는 400명대. 여기에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규모가 좀 커지면 500명에서 600명까지 가는 것이 지난 한 달간의 경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계속 유지가 되고 있기는 한데 항상 불안한 것이 여러 가지 위험요인들이 있습니다. 2월 15일 우리가 서울,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완화한 이유로 국민들의 이동량이 증가했고요.
3월에 개학을 하게 되겠고요. 또 엊그제부터 예방접종은 접종은 개시되었습니다마는 오히려 국민들의 방역에 대한 해이감이 생길 수 있고 변이주가 상당히 위세를 떨치고 있어서 우리나라에도 언제 들어올지 알 수가 없어서 일단 본격적인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여름까지는 긴장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봅니다.
[앵커]
확진자 지역 발생 가운데 수도권이 269명, 전체의 80% 가까이에 이르는데 수도권의 확산세 숫자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어렵습니까?
[백순영]
계속 70~80%를 유지하고 있죠. 그런데 이건 경향이 처음부터 11월 중순부터 유행이 시작된 발원지가 서울 수도권이었고요. 이때 누적 확진자 수가 한 3만 명 정도 됐었는데 지금 9만 명입니다.
몇 달 사이에 6만 명이라는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기간도 상당히 길어서 또 지역사회에 있어서 무증상 감염의 추이도 상당히 유지가 되고 있고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눈에 띄는 감소세가 나오려면 서울, 수도권에 감소가 일어나야 되는데 이것이 당분간은 아마 이 정도로 유지가 되지 바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나마 오늘 300명대로 떨어졌다라고 말씀은 드렸지만 내일이 또 걱정입니다. 내일 3.1절 연휴가 이어지고 또 보수단체에서 도심집회를 예고하면서 지금 우려가 나오는 상황인데요. 코로나19 추가 확산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아직까지는 예단할 수가 없죠. 300~400명이라는 수준 자체가 굉장히 높은 수준인 데다가 8.15 집회 또 서울 사랑교회 집회 때 8월 15일 이전에 보면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였어요. 14일에는 103명 정도 됐습니다마는 그 이후로 급격하게 증가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은 또 다릅니다.
하루 300~400명씩 나오면서 서울,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아무리 작은 규모의 집회라 할지라도 여러 사람이 모이고 이 사람들이 또 집회 전후로 실내 환경에도 많이 노출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또 전국적으로 모이는 경우들도 있어서 확산이 이 집회를 계기로 해서 넓게 퍼질 가능성들이 충분히 있어서 아주 조심해야 될 시기라고 보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난번 8.15 때와는 이미 확진자 수가 다르기 때문에 더 크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말씀이시죠. 이제 백신접종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그제부터 또 화이자 백신은 어제부터 접종이 시작됐는데 어제까지 모두 2만 300여 명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다음 달에 1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텐데 현재 접종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우리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는 조금 늦기는 했지만 일단 접종은 시작되었고요. 접종이 시작되면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시스템들이 아주 잘 되어 있고 국민들의 백신에 대한 수용성도 굉장히 높아서 아주 신속하게 잘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는 보입니다마는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부분들이 전제돼야 될 것이 있죠. 백신의 수급이 일단 계획대로 돼야 될 것으로 보이고요.
또 일단 국민들의 수용성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루머라든지 또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불신이 생기는 것들을 해소해야 되는데 이건 방역당국의 몫이라고 봅니다.
또 하나 마지막으로는 변이주가 과연 얼마나 확산할 수 있을지, 이것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확산하기 전에 일단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접종이라도 완료되면 급한 불은 끌 수 있다고 보겠는데 6월까지, 즉 상반기 중에 접종할 수 있는 양이 과연 1000만 명 정도가 확실히 될 수 있는지 아직까지는 여러 가지 수급에 있어서 불확실한 부분은 남아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세운 계획대로라면 11월까지 전 국민의 70% 접종을 마쳐서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거라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 백신 수급 문제 때문에 이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글쎄요. 11월까지 가면 분명히 이게 다 될 것으로는 보이고 또 우리 확보한 양이 7900만 명이기 때문에 물량 자체는 3차 추가 접종이 있다 할지라도 가능한 수량이라고는 보이는데 지금 도입된 물량만으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78만 5000명분하고 화이자 코백스퍼실리티 도입분 5만 8500만 명분 또 3월 말, 4월 초에 화이자 350만 명 정도가 확정된 분이고 나머지 4월 이후에 들어올 물량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마저도 아직까지 확정일자가 되어 있지는 않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얼마나 계획대로 잘 들어오느냐 하는 것들이 상당히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고. 아마 상반이 이후가 되면 여러 가지 백신들이 다 승인도 나고 물량도 충분히 풀릴 것으로는 보입니다마는 그 상반기 6월까지가 얼마나 많은 물량이 들어올 수 있는지 하는 것과 7월부터는 일단 3000만 명 이상의 대량접종이 일어나기 때문에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는 접종 상태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습을 잘해 놔서 순조롭게 이행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이 관건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먼저 출발선을 끊은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었습니다. 어제까지 2만여 명이 백신접종을 마친 상황인데요. 이틀 동안 이상반응이 111건이 신고됐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이 걱정을 했었는데 모두 경증 사례라고 합니다. 걱정 안 해도 되는 부분인가요?
[백순영]
지금 말씀하시는 건 아스트라제네카가 111건이고 화이자는 1건입니다. 어제 맞았기 때문에 급성으로 중증환자가 나오지 않는 한 부작용은 경증이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고요.
전 세계적으로 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또 모더나까지 합쳐서 2억 명 이상이 접종을 받았는데 예상치 못한 돌발적인 부작용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안심해도 될 만한 상황이고요.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는 아나필락시스라는 중증 알러지 쇼크 같은 것들도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안심할 만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고 앞으로도 이 경향은 비슷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잠시 후에 계속해서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휴일 검사자 수가 줄면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 다시 이틀 만에 300명대를 기록했지만 재확산의 가능성 여전합니다.
물론 백신 어제 하루 1200여 명이 접종을 받는 등 백신접종도 차질없이 진행되면서 백신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재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시작이 됐는데요.
회의가 열리는 정부 서울청사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일상회복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 지 3일째 되는 날입니다.
오늘 0시 기준 예방접종 인원은 2만 300여 명으로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요양병원, 시설, 코로나19 치료기관 종사자 여러분과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입니다.
접종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경찰청, 국방부 등 협조해 주신 여러 관계기관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부도 계획된 일정대로 안전한 접종이 이루어져 목표인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백신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으로의 대장정이 시작됐지만 현재 우리 앞에 놓인 방역상황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아직도 전국적으로 일평균 390명 내외의 결코 적지 않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280명대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어 언제든지 다시 확산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 개교 등으로 이동량이 더 많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발생하는 것을 보면 사업장, 가족, 지인 모임, 병원, 요양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집단 발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감염경로를 보면 확진자 접촉이 36%, 지역 집단 발생이 27% 그리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인 비율도 24% 수준입니다.
이 얘기는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다는 상황입니다.
여러 국가에서 백신접종이 시작된 직후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완화된 탓인지 오히려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지 않도록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마스크 쓰기, 손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요양병원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 효과와 최근 감염사례를 분석하고 후속조치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고위험시설인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종사자 선제검사 등 많은 대책을 시행하여 왔습니다.
그 결과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는 작년 12월 15개소에서 올해 1월 9개소로 그리고 2월에는 4개소로 감소하였습니다.
지난 26일부터는 요양병원과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하였습니다.
정부는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간병인에 대한 특별관리와 방역 사각지대 발굴을 지속적으로 하겠습니다.
어느덧 2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2월에도 적극적인 참여 방역으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선봉에 서신 국민 여러분들과 공직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계절은 겨울을 지나 봄을 향하고 있고 이제 백신접종이라는 한줄기 빛이 우리를 비추고 있습니다.
이 빛을 따라 집단면역을 통한 일상회복이라는 목적지로 무사히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시고 매순간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왔습니다. 백신접종이 시작됐지만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또 당분간은 방역에 충실해 줄 것을 국민들께 당부했습니다.
계속해서 교수님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얘기를 저희가 잠시 했었는데요. 사실 경증이라고 해도 충분히 시간을 갖고 이상반응이 있는지 없는지를 봐야 할 텐데 어떤 점을 특히 주의해야 할까요?
[백순영]
대부분의 부작용 사례는 2~3일 안에 다 나와버리는, 정상으로 돌아오는 사례지만 사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아직까지는 확실히 알 수는 없습니다.
왜 그러냐면 백신접종이 시작한 것이 전 세계적으로 약 3개월도 아직 안 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친 부작용 사례는 아직까지 많이 발견된 것은 없는데 독감이라든지 다른 예방접종의 경우를 보면 길랑바레증후군이라고 해서 우리 신경계가 침범되어서 2~3개월 후에 상당히 중증으로 가는 상황들이 일어날 수 있는데 아직까지는 이런 발생한 보고가 없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봤을 때 모든 백신들이 다 안전하다고 볼 수가 있고요.
경증인 경우에 있어서는 오히려 아스트라제네카가 조금 많을 수 있겠지만 아나필락시스 같은 것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는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나머지 백신들, 얀센이라든지 노바백스 같은 것들도 구조적으로는 상당히 안정된 백신이라서 후유증이라든지 부작용에 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아까 말씀해 주신 대로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는 어제 1건의 이상반응이 신고됐었는데 화이자 같은 경우는 여러 방면에서 아스트라제네카보다 까다로운 점이 있는 그런 백신이라고 들었습니다. 접종을 할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백순영]
일단 이게 보관 또 접종할 때까지의 유통 이런 것들이 -70도가 유지돼야 하고 원액을 희석한 후에 분주를 하고 또 이것들을 접종하는 데 있어서 원래 한 바이알에 5명분이 들어가 있었는데 특수 주사기를 사용하면 6명까지 접종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을 7명까지 올리겠다 생각은 하고 있지만 이런 경우에 있어서는 사실은 간호사들의 아주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의무화는 하지 않고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다른 여러 나라들에서는 이 부분에 화이자 백신의 용량을 늘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은 6명까지만 하고 있지 7명까지는 하고 있지 않아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마지막 7명째가 되는 부분이 혹시라도 접종량이 모자랄 가능성도 있고요.
또 남은 바이알에 있는 것들을 합쳐서 다시 새로운 백신 주사를 하는 것은 권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절대로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상당히 복잡한 시스템을 거쳐야 되는데 한 가지 좋은 소식이 들린 것은 미국의 FDA에서 -20도씨에서 2주일간 보관할 수 있다고 허가를 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접종센터뿐만 아니라 아마 요양원,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에게까지 이동해서 접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마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사항이 백신을 맞고 언제쯤 코로나바이러스를 막아줄 항체가 생기느냐 이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부가 표본조사에 나서기로 했는데 본인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요?
[백순영]
해외에서는 항체신속진단키트라는 것이 상용화되어 써서 할 수는 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마는 이것도 중화항체라기보다는 IGG라든지 IGM 같은 것으로 하는 것인데 대부분 우리나라 제품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일반 병원에서도 하고 있지는 않고요. 이건 방역당국에서 중점적으로 표본조사를 해서 추이를 보면서 얼마나 면역도가 생겼는지를 찾아내야 되는 것인데 사실 여기서 한 가지 더 중요한 부분들이 이때 생긴 항체들이 과연 새로 나오는 변이주들에 대해서 얼마나 저항성이 있느냐, 예방효과를 갖느냐 하는 것도 검사를 해야 되기 때문에 이건 굉장히 큰 시설. BSL3 같은 시설들이 필요해서 일반 병원에서는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것을 지금으로서는 할 수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항체가 생길 때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백신을 맞았어도 당분간은 조심해야 되는 부분이 있겠네요?
[백순영]
이게 아주 좋은 데이터가 나온 것이 영국의 스코틀랜드에서 나온 114만 명의 데이터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인 경우 1회 접종했을 때 4주 후 정도가 되면 94%의 입원 예방 효과를 갖는다고 하거든요.
이것은 오히려 화이자보다 높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다 두 번씩 맞게 되어 있기 때문에 두 번 접종을 받은 후에 적어도 2주가 지나야 최고의 항체가를 가질 수 있고 예방효과를 얻을 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두 번 다 맞아야겠습니다마는 일단은 한 번만이라도 맞는다면 한 2주가 지나면서는 예방효과가 점점 생기기 시작하는 한 4주 정도가 되면 상당히 예방효과가 있고 만약에 감염이 된다 할지라도 중증으로 가지 않는 이런 예방효과는 충분히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방금 교수님께서 잠시 말씀하셨지만 주사기를 잘 사용하면 접종인원을 늘릴 수 있다, 이런 발표도 나왔는데요. 정부 입장을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정경실 /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반장 : (한 바이얼당 용량이) 여유분이 일정 부분 포함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에는 한 바이얼당 5밀리리터가 원칙이지만 5밀리리터플러스 알파의 적은 용량이 추가로 들어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고요. 일반 주사기를 사용했을 때를 상정하고 용량이 들어있는 것이기 때문에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사용했을 때는 잔여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화이자 백신은 1병당 5명이 접종을 하는데 잘 사용하면 최대 7명까지 접종할 수 있고 아스트라제네카도 10명이 맞을 수 있는 걸 12명까지 맞을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 이 부분에 우려가 생깁니다. 효능이나 또 부작용의 문제는 없을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백순영]
같은 물질이니까 효능에는 그 문제가 없겠습니다마는 접종량이 과연 정확하게 들어갈 수 있느냐는 것이 간호사의 손에 달려 있는, 숙련도에 달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또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보지만 일단 현장에 맡겨둔 것으로 보입니다.
일례로 일본의 경우는 5명밖에 못 맞습니다. 일반 주사기밖에 없기 때문에. LDS라는 주사기가 없어서 그만큼 20% 정도 날아가는 상황인데요.
우리는 그걸 더 올리겠다고 하는 상황이니까 굉장히 뚜렷한 증량 효과는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마지막 7번째 환자 또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에 있어서는 10명분을 12명으로 했을 때 12번째 환자가 과연 제대로 된 접종량이 다 들어갈 수 있는지가 관건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것은 간호사의 손에 달렸다고 볼 수 있어서 의무사항은 아닌 것으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결국 국내 업체가 개발한 특수 주사기, 방금 말씀하신 그 주사기 덕분이라고 하는데 최소 잔여형 주사기. 원리가 어떤 원리입니까?
[백순영]
일반 주사기라는 건 주삿바늘하고 주사기 사이에 간격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양이 남을 수밖에 없고 이것을 다 버리는 것이거든요.
그 주사기와 바늘 사이의 간격을 완전히 없애서 잔여량을 제로로 만드는 주사기인데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대량생산이 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면 공급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라 일본 같은 데서도 이것을 많이 못 갖고 가고 있고 미국의 경우에도 화이자에만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고 다른 데서는 사용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는 한데 우리나라의 경우 지금 아스트라제네카에서도 이것을 12명으로 늘리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니까 이 주사기에 대한 개발은 상당히 의미가 있었다고 봅니다.
[앵커]
효율적인 백신접종이 이루어져서 집단면역의 형성도 앞당길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겠군요. 알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명예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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